일본의 ‘당질혁명(糖質革命)’ — 탄수화물에 대한 새로운 시선
일본 사회에 불어온 ‘탄수화물 혁명’ 바람
‘당질혁명(糖質革命)’은 일본에서 탄수화물 제한(로카보, ロカボ) 열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저서다.
저자 : 長山 淳哉 나가야마 준야
저자는 내과 의사이자 당뇨병 전문가로, 오랜 임상 경험을 통해 “비만, 당뇨, 고혈압, 지방간 등 대부분의 생활습관병은 과도한 당질(탄수화물) 섭취에서 비롯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일본 중·장년층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으며 “쌀과 면으로 대표되는 식사 습관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사회적 논의를 촉발했다.
이 책은 기존의 일본식 당뇨병 식이요법―즉, 총 에너지의 50~60%를 탄수화물로 섭취하라는 일본당뇨병학회의 권고―가 오히려 당뇨병을 악화시킨다고 비판하는 내용이다.
핵심 주장은 이렇다.
- 일본인에게 현재 권장되는 탄수화물 비율(50~60%)은 너무 높다.
- 이로 인해 **혈당 스파이크(혈당 급상승)**가 반복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악화돼 제2형 당뇨병, 비만, 동맥경화 같은 만성질환을 부른다.
- 따라서 탄수화물 비율을 전체 에너지의 30%대로 줄여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책의 구성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제1부는 현대 일본인의 식단과 당질 과다 섭취가 어떻게 당뇨병을 일으키는지를 설명하고,
제2부에서는 일본당뇨병학회의 기존 지침(고탄수화물 식단)을 “의학적 근거가 빈약하다”고 공격한다.
제3부에서는 일본인의 영양기준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BMI와 에너지 필요량 산정 방식, 그리고 당질 섭취 목표량 조정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요약하자면, 『당질혁명』은 “저탄수화물 식단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일본인 체질에 맞는 필수적 건강 혁명”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인슐린 과잉 분비가 만드는 악순환
책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다루는 개념은 인슐린 과잉 분비다.
우리가 밥, 빵, 면, 설탕이 든 음료 등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한다.
이때 췌장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대량으로 분비한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세포는 인슐린에 둔감해지고, 결과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
이것이 바로 비만과 당뇨, 고혈압, 대사증후군의 출발점이다.
저자는 “문제는 지방이 아니라 당질”이라고 단언한다.
지방이 몸에 축적되는 이유도 결국 인슐린이 과잉으로 분비되어 지방을 분해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즉, 살이 찌는 원인은 ‘기름’이 아니라 ‘당’이다라는 주장이다.
『당질혁명』이 주는 핵심 교훈은 단순하다.
우리가 습관처럼 먹는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가 과연 지금의 몸에 필요한가를 묻는 것이다.
탄수화물은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하지만, 그만큼 인슐린을 소모시키고 체지방을 축적한다.
반면 단백질과 지방은 느리지만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며,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밥 한 공기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몸의 리듬을 되찾는 것이다.
당질을 조절하면 몸이 다시 스스로의 대사 리듬을 회복한다.”
당질 혁명은 식사의 철학이다
『당질혁명』은 단순히 유행성 다이어트 서적이 아니다.
이는 ‘음식과 몸의 관계를 다시 묻는 건강 철학서’에 가깝다.
우리가 먹는 탄수화물의 양과 질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혈당과 체중, 피로, 기분, 노화 속도가 달라진다.
탄수화물을 악으로 몰기보다는, “당질의 작동 원리를 알고 조절하는 힘” — 이것이 이 책이 말하는 진짜 혁명이다.
결국 건강한 식생활의 핵심은 금지나 절제가 아니라, 자기 몸의 대사 리듬을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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