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정말 건강한가요?
– 백색육 섭취와 조기 사망·위암 연관성 연구 정리
건강을 생각해 붉은 고기 대신 닭고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서 좋다", "붉은 고기보다는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인데요. 그런데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닭고기 섭취가 오히려 조기 사망과 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당 연구 내용을 정리하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우리가 앞으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연구 개요: 이탈리아 국립위장병학연구소의 발표
2024년 4월 24일, 미국 뉴욕포스트는 이탈리아 국립위장병학연구소의 최신 연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이 연구는 이탈리아 남동부에 거주하는 성인 4869명을 대상으로 19년에 걸쳐 건강 데이터와 식습관을 추적한 장기 관찰 연구입니다.
연구 목적은 "가금류(닭, 오리 등)와 붉은 고기(소, 돼지, 양 등) 섭취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2. 그동안의 상식: 닭고기는 안전한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닭고기가 붉은 고기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기구와 보건당국도 비슷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5년, 소고기·돼지고기·양고기 등을 '발암 가능성 있음' 그룹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닭고기 등 가금류는 위험 요인으로 간주되지 않았습니다. - **미국 식생활지침(DGA)**도
- 주당 약 26온스(약 737g)의 가금류를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 이는 하루 약 3.7온스(약 105g)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닭고기는 건강식으로 인식되어 왔고,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고령층, 어린이 식단에도 자주 등장해 왔습니다.
3. 연구 결과 요약: 닭고기 섭취가 건강에 악영향?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상식을 뒤엎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연구 기간 동안 추적된 참가자 4869명 중 총 1028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들의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닭고기 섭취량이 많을수록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졌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주요 결과 요약
- 주당 가금류 섭취량이 300g 이상인 사람은
100g 이하 섭취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27% 증가했습니다. - 같은 양의 붉은 고기를 섭취한 그룹보다 가금류 섭취 그룹의 사망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 특히 남성의 경우,
주당 가금류 300g 이상 섭취 시 위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결과는 "적색육보다 닭고기가 건강에 좋다"는 기존 통념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4.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 3가지 주요 원인 추정
연구진은 닭고기 자체의 문제보다는 조리 방법, 섭취 빈도, 지방질 구성 등에 주목했습니다.
① 고온 조리의 위험성
닭고기를 튀기거나 숯불에 굽는 방식은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가 이뤄집니다.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돌연변이 유발 물질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 HCA(heterocyclic amines): 고온에서 고기 단백질이 변성될 때 생기는 발암 물질
- PAH(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숯불이나 연기에서 나오는 발암 물질
이러한 물질들은 위 점막에 손상을 주고, 장기적으로 위암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② 섭취량 증가와 가공 닭고기
현대인의 식단에는 프라이드 치킨, 닭강정, 닭가슴살 소시지, 닭고기 볶음밥 등 가공된 닭고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들 식품은 염분, 지방, 방부제가 높으며, 다량 섭취 시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③ 호르몬 및 항생제 이슈
일부 국가에서는 가축 성장촉진제나 항생제를 사료에 섞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화학물질이 닭고기 내 잔류될 경우, 장기적으로 신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5. 남성에게 더 위험한 이유는?
연구 결과 중 특히 주목할 점은 남성에게서 위암 관련 사망 위험이 두드러졌다는 점입니다. 여성보다 음주, 흡연, 불규칙한 식사 습관, 스트레스 등 위장에 악영향을 주는 생활 패턴이 많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또한 남성은 대체로 더 많은 양의 육류를 섭취하며, 고온 조리된 식품(예: 숯불 바비큐, 치킨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노출되는 발암물질의 누적량이 더 클 수 있습니다.
6. 결국 닭고기는 건강한 재료를, 건강한 방법으로 조리해야 건강한 음식이 된다 .
전문가의 조언: 닭고기 섭취, 이렇게 하세요
이탈리아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종합하며 다음과 같은 식사 습관의 개선을 제안했습니다.
● 가금류와 생선을 번갈아 섭취하세요
닭고기만 주로 먹기보다는,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이나 **식물성 단백질(콩, 렌틸콩 등)**과 함께 다양한 식단 구성이 필요합니다.
● 고온 조리보다 찜, 삶기 등 저온 조리 방식 추천
튀김, 직화구이보다 **수분을 활용한 조리(찜, 삶기, 에어프라이어 활용 등)**가 건강에 더 안전합니다.
● 닭고기 가공품(소시지, 너겟 등)은 섭취 줄이기
가공육은 나트륨, 첨가제, 인공향미료가 많아 신장,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채소와 함께 섭취
닭고기만 단독 섭취하지 말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위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닭고기의 영양학적 이점
닭고기는 다음과 같은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영양 밀도가 높은 저지방 단백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비타민 B군 (예: 비타민 B6, B12)
- 셀레늄
- 인(Phosphorus)
이러한 영양소들은 대사 기능, 면역 반응, 뼈 건강 등을 지원합니다.
7. 결론: 닭고기는 무조건 건강식이 아니다
이탈리아 연구는 하나의 경고입니다. 아무리 ‘건강식’으로 알려졌더라도, 섭취량, 조리 방법, 균형 잡힌 식단 여부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닭고기를 완전히 피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과도한 섭취와 잘못된 조리 습관은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닭고기를 많이 집중해서 섭취해야 한다면 역시 무항생제.. 많이 먹는 음식일수록 음식에 남아 있는 호르몬, 항생제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되므로 많이 섭취하는 음식은 절대로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하자.
8. 참고문헌
- Nutrients 학술지 (2024년 4월 17일 게재): “Poultry Meat Consumption and Risk of Mortality and Gastric Cancer in a Southern Italian Population: A 19-Year Follow-Up Study”
- WHO 국제암연구소 IARC 분류 (2015)
- 뉴욕포스트(New York Post) 2024년 4월 24일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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